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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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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조회 : 3,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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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
- 강화 버스 터미널에서 걸어서 15분 남짓이면 닿는 곳에 강화 본당이 있어 강화도를 순례하는 이들을 안내해 준다. 성당에서 채 100미터가 안 되는 곳에 조선 시대 천주교인들에 대한 혹독한 박해의 현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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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창한 나무들 속에 하얀 건물로 세워진 강화 본당 위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고려가 몽고의 침략에 항전하던 39년간의 궁궐 터가 있다. 1232년 고려 고종 때 강화천도와 함게 세워진 궁터에는 현재 동헌과 이방청만이 남아 있는데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동헌과 형방에서 천주교인들에 대한 극심한 고문이 자행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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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제133호로 지정 보전되고 있는 일명 '고려 궁지'로 불리는 궁궐 터에는 보물 제11호인 강화 동종, 경기도 유형 문화재 48호인 이방청과 유형 문화재 47호인 강화 유수부 동헌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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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우들을 끌어내다가 참수했다는 처형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 일부 주민들이 그 위치를 증언하기도 하지만 아직 정확한 고증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강화는 굽히지 않는 신앙의 현장이자 역사의 교육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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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2만 년 전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지석묘를 비롯해 단군 신화의 유적인 참성단과 삼랑성 그리고 고려 시대 항몽의 역사, 팔만 대장경 및 금속 활자와 고려 자기 등을 꽃피웠던 곳이 바로 강화이다. 조선 시대에는 정묘호란, 병자호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양호 사건, 강화도 조약 등 역사의 굵직한 사건들이 강화를 배경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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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려한 자연 경관과 아울러 보물, 사적, 천연 기념물 등 모두 88점의 문화재들은 강화를 찾는 순례객들에게 신앙 교육뿐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교육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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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를 찾는 순례자들이 둘러봐야 하는 곳으로는 그 외에도 갑곶 돈대와 황사영 생가 터가 있다. 인근의 통진과 김포 지역에도 신앙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곳들이 군데군데 있다. [출처 : 주평국, 하늘에서 땅 끝까지 - 향내나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톨릭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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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 : 인천교구
- 주소 : 417-800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643
- 전화 : 강화 본당 사무실 (032) 933-2282
- 위치 : 강화 읍내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400m쯤 가면 왼쪽으로 강화 성당이 있고 성당 바로 위쪽이 옛 고려 궁궐 터인 관청리 형방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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