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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 말씀나눔 > 자각몽, 빛과 그림자
자각몽, 빛과 그림자
정영수
작성일 : 13-10-22 06:41  조회 : 22,098회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은 형제들의 모함으로 이집트에 팔려간다. 운 좋게도 이집트 궁중에 들어가 말단으로 일을 하다가 왕의 꿈을 해몽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재상까지 오른다. 그러나‘꿈꾸는 자 요셉’은 어디까지나 하느님이 계시에 불과하다고 성서는 가르친다. 인간의 꿈은 이루어지기가 어려워 대체로 일장춘몽에 그친다는 것이다.
 
  꿈을 꾸다가“아, 이건 꿈이야”하고 분명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자각몽(自覺夢)’이다. 깨어나서야“그래, 꿈이었어.”하는 보통의 꿈과 달리, 자각몽 상태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놀라운 통찰력을 발휘하고 창의적인 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세계 꿈 협회 회장을 지낸 제레미 테일러(Geremy Taylor)의 <사람이 날아다니고 물이 거꾸로 흐르는 곳(Where people fly and water runs uphill)>에 나온다. 
 
 테일러는 꿈이 창의적인 영감의 세계로 가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꿈은 과거와 미래를 푸는 열쇠라고 주장한다. 자각몽(Lucid Dream)은 이를테면‘꿈속의 꿈’이다. 우리 모두가 이따금 자각몽을 꾼다. 꿈속에서“내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특별한 체험이다. 무의식의 저 깊은 곳에 잠겨 있던 초현실적인 그림 한 조각이 추상화처럼 수면 위로 둥실 떠오르는 셈이다.
 
  최근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자각몽’열풍이 불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자신이 꿈속에 있다고 느끼면서 꿈을 꾸는 상태를 말한다. 자각몽 상태에서는 꿈의 상황이나 환경을 마음대로 조절해 자신의 욕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암울한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자각몽을 현실도피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취업 걱정으로 수개월째 밤잠을 설친 20대 젊은이가 숙면을 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자각몽에 관한 글을 접했다.‘꿈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설명에 그는 호기심이 생겼다. 그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자각몽 조절 방법을 검색해 매일 아침 꿈 내용을 기록하는‘꿈 일기’도 작성했다. “꿈이었지만 기억이 생생하다”며“자각몽을 자주, 오래 꾸고 싶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각몽은 일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나 악몽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치료법”이라며 “일반인들이 자각몽을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풀이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이리라.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 그녀가 임신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다. 그의 이름을 예수라고 불러라 그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이 모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하나님이 예언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꿈은 아무래도 신(神)의 영역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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